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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니카

네게만 듣는 우리 이야기: 짝사랑과 함께한 용기 있는 이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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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폐잖아,
너한테 나 아닌 거 알면서,
혼자 맴돌고 혼자 화내고,
뭘 기대 한 건지...“

이 말들 꺼내려면 용기가 진짜 필요하구나. 
출구를 만드는  용기.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용기.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늘 많은 생각을 했는데 이제 다 털어놓을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말하기가 쉽지 않아서 솔직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마음이 아파요.

아시다시피, 우리는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고 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거예요. 진찌 그 동안 너무 귀하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느끼는 감정이 전적으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인정하기는 아프지만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고, 그쪽도 같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어요.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계속 그런 척하는 게 우리 둘 다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걸 알아요.

그쪽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쉽지 않고 상처를 주는 일이에요. 우리가 더 나은 사이가 되길 바랐지만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해요.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계속 쫓아다닐 수는 없잖아요.

이 결정이 우리가 함께한 좋은 시간을 앗아가지 않기를 바라며,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한 발짝 물러나서 스스로 치유할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앞으로 잘 지내시고,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래요.

 


그에게 보내고 싶은 편지...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 사람과 이별할때...
가장 마음 아픈 이별이구나. 아프지만 자유로워질 것 같아요.. 특히 짝사랑이라면 더더욱 그렇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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