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일기장의 하루: 걱정 일기 4 (더 밝은 하루) 어제보다 오늘은 숨통이 트이는 기분입니다. 약을 먹은 덕분에 몸이 조금은 가벼워졌고, 주말이라서 한 층 더 편안해졌습니다. 서둘러 출근할 일이 없으니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토요일이라서 저를 안도감으로 채워줍니다. 주말은 업무의 압박에서 벗어나 나를 가꾸는 시간,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선물을 주는 날입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푸는 법 중 하나는 집안일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방을 청소하고, 빨래를 하고, 집안을 정리하면 머릿속이 맑아지고 통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방 구석구석을 청소합니다. 침대 밀기, 침대 밑 청소, 커튼 교체, 침대 시트 교체.... 새로 세탁한 침대 시트와 이불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냄새를 맡으면 정말 행.. 더보기 불안한 일기장의 하루: 걱정 일기 3 아침의 불안감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뱃속에 뭉친 것이 있게 느낍니다. 매일 아침, 하루를 맞이하는 것이 마치 산을 오르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작은 긴장감의 덩어리입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회의에서 멍청한 말을 하지는 않을까? 사람들이 내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알아채지는 않을까? 샤워는 불안을 잠시나마 씻어내려고 노력하는 제 안식처가 됩니다. 하지만 불안은 완고한 그림자처럼 제게 달라붙습니다. 하루를 버티기 출퇴근 시간은 전쟁터입니다. 모든 경적 소리와 붐비는 기차 칸이 머릿속의 불협화음을 더합니다. 직장은 잠재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가득한 지뢰밭입니다. 동료들의 평가가 두려워 눈을 마주치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점심시간은 안도.. 더보기 불안한 일기장의 하루: 걱정 일기 2 (취약성을 포용하기) 두근. 두근. 두근. 심장 박동은 더 크고 빠르게 울려 퍼지며 내 불안과 함께 요동칩니다. 가슴이 쿵쾅거릴 때마다 숨을 헐떡이며 치타로부터 도망치는 것만 같습니다. 코끼리가 이른 아침부터 가슴을 쿵쾅거리며 달려드는 듯한 느낌으로 잠에서 깨어난 적이 있나요? 바로 오늘 제가 겪은 느낌입니다. 식은땀이 흐르고, 혼란스러웠으며,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CG도 검사를 통해 심장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과를 다시 찾았습니다. 의사산생님은 놀랍게도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하며 신경외과 가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신과에 간다는 생각은 저에게 잘 맞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필리핀) 정신학.. 더보기 이전 1 2 다음
